“그러니까 지금 내가 제대로 들은건가?” 차가운 목소리가 벽에 부딪혀 울려퍼졌다. 햇빛이 거의 들지않는 골목의 가장 깊숙한 곳 하위층을 지배하는 조직의 본거지였다. “아니면 그런 간단한걸 실패할리가 없지 않은가” 쾅! 분을 이기지 못하고 책상을 세게 한번 치자 그제야 눈치를 보던 셋의 입이 열리기 시작했다. “저,정말 고의는 아니었습니다..” “맞아요..그냥 장난이었을뿐이었는데..실패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왕좌처럼 커다란 의자에 앉아있었던 그녀가 일어났다. “우리 구역에 들어온 애들이라면, 살아 돌아갈수없다는 본보기로 삼기 안성맞춤일테니..” 또각 또각 또각 대리석 바닥에 울리는 구두소리가 그들의 앞에서 멈춰섰다. “이번에는 실망 안 시킬거라고 믿네 공룡 덕개 그리고 수현” 그녀의 말에 맨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