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없는 수박화채 어느새 비도 다 그치고 수박 화채를 만들기로 한 날의 아침이 밝았다.아침 일찍부터 학교에 온 잠뜰이 얼음을 동아리실 아이스박스에 넣어놓고있을때다른 누군가가 와 동아리실 문을 열어젖혔다.“어? 뜰누나? 벌써 와있었네?”온갖 과일 통조림을 두손에 가득 든 덕개였다.“왠일로 지각도 안 하고 제시간에 왔네?“”나도 맨날 늦잠만 자는건 아니거든…“황도, 파인애플 등 온갖 달달한 과일 통조림이아이스박스 옆에 차례차례 쌓이고있을때였다.”좋은 아침! 벌써부터 여기 있네?“열려있는 문 사이로 수현이 들어왔다.커다란 사이다병이 눈에 띄게 손에 들려있었다.”짜잔! 제일 큰 걸로 가지고왔지!“동아리 시간은 6,7교시이므로 한참 남았지만벌써부터 모인 세명은 수박화채를 기대하며더위를 버텨내고있었다.비가 그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