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수반X데파-정보 조사관 각별과의 조우
잠경위: 자 그래서 이제 우리가 해야하는건?
한바탕 페기의 보석공방에서 음식을 털어온
데드 파더스에게 잠경위가 물었다.
잠뜰: 보안관한테 데려다주려고했지.
덕경장: 보안관은 어디 있는데..요?
라더: 그건 우리도 몰라
당당한 라더의 말에 미수반은 할말을 잃었다.
공룡: 그래도 걱정 마! 사고치면 금방 오더라고~
수경사: 사고라뇨..?
수현: 또 데드밤 터트릴생각은 아니죠..?
두 수현의 말이 동시에 튀어나왔다.
라더: 거기 경찰들은 잠시 뒤로 물러나주시고..
공룡: 준비하시고..쏘세요!
콰광! 쾅!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땅이 크게 흔들렸다.
뿌연 모래먼지가 사방을 뒤덮어 앞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잠경위: 아니;; 이게 뭔 난리야..
수현: 아니 왜 우리 공방 근처에서 하는건데요!
잠뜰:그야..사람이 있어야 각별이 지켜보니까..
수현: 안에 보석들 다 흠집나면 책임질것도
아니면서..아이고..
라경장: 와 멋지다..데드밤이라고 했던가?
공경장: 경위님 저희 저거 하나만 사면 안되나요
잠경위: 체포되고싶으면 마음대로 하시고
각경사: 하나 슬쩍 가져올까
수경사: 그거 절도에요! 범죄라고요!!
덕경장: 근데 저기 누가 오는것같은데요..
모래먼지 사이로 차 엔진 소리가 울렸다.
각별: 아니!! 또 무슨 일이길래!! 집 앞에서
폭탄을 터트리고있는거야!!
차가 멈추고 내린건 보안관 각별이었다.
잠뜰: 오 아저씨 오랜만
덕개: 각별 불러내려면 이게 최고라고 해서;;
공룡: 이번에는 특제 데드밤이라서 더 셌다고?
라더: 어쩐지! 쏠때 느낌이 다르더라고.
덕경장: 음..어째 다들 친하네요
공경장: 그러게..생각해보면 범죄자랑 경찰인데
수경사: 당당히 자백하는것같은데..
미수반끼리 이야기하는동안
데드 파더스는 자신들 나름대로
각별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잠뜰: 그러니까..여기 처음 오는 사람들이고
경찰이라고 하던데 거의 보안관같은거니까..
각별: 저런 사람들은 처음 보는데..
뭐 위험하진 않고?
라더: 솔직히 말하자면 저기 나를 닮은 사람
있잖아? 좀..운동 꽤나 한것같던데?
저기 덕개 닮은 애도 그렇고.
덕개: 그뿐만이 아니죠. 아까 피곤한듯 서있던
사람 자세히 보니까 총이 있는것같긴하던데..
공룡: 그래도 우리가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라더: 그렇게 방심하면 안된다는거잖아?
덕개: 그래도 우리가 이길것같긴한데요?
이야기가 점점 다른곳으로 새자
각별은 잠뜰과 함께 미수반에게 다가갔다.
그와 동시에 이상한것이 미수반에게 보였다.
-띠링!-
{이 세계관의 관리자를 조우했습니다!
곧 차원 이동이 가능한 경로가 개방됩니다.}
차원 이동 가능 경로:??
라경장: 이게..뭐지?
각경사: 너무 졸려서 헛것을 보는건가?
덕경장: 그건 아닌것같아요..꼭 게임같네요.
공경장: 맞아 그 게임에서 리퀘스트 받을때,
그때 뜨는 창 같은데?
수경사: 뭐든 일단 저 사람이 관리자라는것같은데?
수경사가 앞에서 다가오는 각별을 가리켰다.
잠경위: 차원 이동이라..돌아가는걸 말하는것
같은데 말이지..수경사, 둘이서 한번
협상을 진행해보자고.
미수반에서는 수경사와 잠경위가 나왔다.
각별: 그래서..다른 차원 분들이라고 하셨죠?
이 세계에 당신들의 기록이 없긴 합니다.
<발언분석>
우리가 한 말을 거의 믿지 않는것같다.
당신들, 자신과 우리를 철저히 구분하고있다.
평행우주에서의 같은 사람이라는걸
도저히 믿고싶지 않은걸수도..있어보인다.
<이미지 분석>
차가워보이는 인상, 딱딱히 굳은 얼굴
꽤나 우리를 경계하고있다. 우리의 말을
믿기는 커녕 도리어 의심을 하는것같다.
온 몸 전체에 긴장이 가득 흐르고있다.
자극하지 않게 조심하며 말을 이어가야겠어.
잠경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이곳과 완전히
다른곳에서 왔습니다. 기록이 없는게 당연하죠.
각별: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뭘 할수있습니까?
무기를 잘 다루거나 사연이 있거나
뭐 특별한 능력이라도 있습니까?
<발언분석>
무기를 잘 다룬다는건 자신들의 세계를 뜻한다.
사연이 있다..라는건 아직까지는 보류하자.
뭐 특별한 능력이라도 있습니까, 에서
잠깐 목소리톤이 달라진곳이 있다.
어쩌면 특별한 능력이 있기를
내심 속으로는 바라는것같기도 하다.
잠경위: 있다면 어쩔겁니까?
뭐 바라는거라도 있으신것같습니다만?
각별: ..여러분이 말하는대로 이 세계관에
괜찮은 방법이 있긴 합니다.
수경사: 그게 무엇인가요?
각별은 잠시 몸을 돌려 한 곳을 가리켰다.
정확히 미수반 순찰차가 떨어진 모래 언덕
각별: 저곳 아래에 숨겨져있는 보물
그걸 찾아오셔야합니다. 그 외에 방법은 없습니다.
잠뜰: 자,잠깐..저걸 꺼내다가 죽을수도있는데..
각별: 그걸 찾아오지 못한다면 더이상은
당신들 말대로 ‘원래 차원으로 돌아가는 일’은
절대 없을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각별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몸을 돌려 걸어갔다.
잠뜰은 가운데서 우왕좌왕하다 그를 따라갔다.
덕경장: ..어째 일이 커진것같은데요.
각경사: 경위님 일단 저 순찰차 빼고오겠습니다.
잠경위: 그래. 덕경장, 라경장, 공경장은 나 따라오게.
수경사는 아까 간 저 잠뜰이라는 여자애한테서
협조를 좀 얻어보고.
공경장: 네? 뭘 하시게요?
잠경위: 뭘 하기는? 아까 들었잖아?
어느새 거대한 모래 언덕 위에 선 잠경위가
아래에 있는 경장들에게 말했다.
잠경위: 얼른 올라와. 안에 파묻힌거 뭐든
파내야할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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