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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관련 헛소리들

스포주의 생방보면서 쓰고있슴다 생방에서 고양이가 각님한테는 안 보였다고 하셨는데 생각해보면 4화에서 병원? 비슷한 장면 나왔었잖아요. 그럼 과연 그 고양이는 뜰님 렌즈에만 보이던 그런거였을까요, 아니면 그냥 이 모든게 뜰님 머릿속에서 일어난 그런거였을까요. 1화는 열차, 2화는 게임, 3화는 앨리스, 4화는 별주부전이었는데 이게 혹시 그 뜰님이 발견한 사진에 있던 사람들 하나하나랑 관련된 그런거라서 죄책감 이런거에 머릿속에서 만든 환상일까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각님 밝은건 알겠는데 지령이라고는 생각 안 해봤던;; 확실히 각님이 뭔가 분위기를 풀어주거나 그런 일이 많았는데 혹시 그런거랑 좀 자원하려고했던 그런게 지령이었으면 엄청 소름일것같지않나요. 뭔가 지시를 받았다 라는것도 무서운것같고 만약 진..

카테고리 없음 2023.12.03

과거 이야기

오랜만에 잡무나 심문을 빠른 시간에 끝낸 수경사는 바로 퇴근해 집으로 향할수있었다. 집까지 돌아온 그는 앓는 소리를 내며 의자에 주저앉았다. “으아..진짜 매일 심문 있는건 좀 빡세지 않나..” 그때 문득 그의 눈에 들어온건 벽에 걸려있는 각경사와 그의 사진이었다. “그러고보니..이것도 꽤나 전 사진이네..” 사진은 카메라를 들고있는, 신입이나 다름없는 수경사와 능숙해보이는 각경사를 찍은 모습을 비췄다. 예전 수사팀에 있을때 찍은 사진이었다. “맞아, 이때 둘이 많이도 다쳤었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지금과 다를것없이 자물쇠를 따거나 사람들을 협박하는등 자신의 몸을 전혀 챙기지 않는 각경사때문에 덩달아 옆에 있던 수경사마저도 이곳저곳에 상처가 생길 정도였다. 특히 이 사진은 날뛰던 범인을 잡느라 더욱..

카테고리 없음 2023.11.15

우연히, 어쩌면 필연적인 운명

“왕자님~어디 계세요~” 오늘도 덕개 호위무사는 잠뜰과 나간 라더를 찾으러 별장과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고있었다. 골목을 아무리 뒤져봐도, 어디를 가봐도 없어 결국 크게 부르는 걸 선택한 결과였다. 하지만 역시 아무리 불러도 대답은커녕 메아리조차도 들려오지 않았다. “왕자.. 음..이 말 쓰지 말라고 하셨던가..” 그는 잠시 고민에 빠져있다 말을 바꿨다. “라더 도련님~ 어디 계세” 쾅! 그때 누군가가 급하게 달려오다 그와 부딪혔다. 다행히 덕개는 넘어지지 않았지만 그 사람은 다른듯했다. “아 죄송합니다 괜찮으신가요?” 덕개의 사과에 그 사람은 천천히 대답했다. "어.. 네.. 아마도요" 덕개는 넘어진 그를 일으켜세웠다. 그 사람은 엉거주춤 일어서며 그에게 물었다. “아.. 그 혹시 푸른머리랑 갈색머리의 ..

카테고리 없음 2023.11.04

시작과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수상한 이웃집 라더 덕개 저승열차 기관사와 허수아비 마법사 둘은 참 아이러니한 관계로 잠뜰을 만나게 되었다. 잠뜰을 처음 만난건 덕개였다. 마술을 보여주며 잠뜰을 달래던 그때 그녀는 처음으로 이종족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었다. 잠뜰의 마지막 시간은 라더가 책임졌다. 성심성의껏 잠뜰을 열차에 태운 후 잘 데려다두고 온것이었다. 잠뜰의 시작과 끝, 그 둘은 반대되는 경험을 한 셈이다. 그렇지만 둘의 공통점이 있다면 아마 잠뜰을 그리워하고 추억하고 싶어한다는것이다. “..그래도 이젠 인간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지 않니” 덕개가 넓은 마을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어떤마음..?” “소중한 사람의 물건을 버리지 말고 볼때마다 그때의 상대방을 기억해주는것” “..잠뜰이네 집이..우리에게 그런 물건이 ..

카테고리 없음 2023.10.23

미궁 예고편 망상

제가 평소 팬픽을 쓰다보니 줄거리 정리는 필수가 되기도 했고 해서 여기에 한번 제가 줄거리 정리를 하는걸 올려보려고 합니다 일단 영상은 https://m.youtube.com/watch?v=3bNseXLRj5M&pp=ygUG66-46raB 이거입니다 바닥에 고여있는 물->비가 왔겠죠 뭔가 슬픈? 무표정한? 얼굴로 앞을 바라보는 파란 머리끈으로 반묶음한 머리의 뜰님->왜 그런지 몰라요 무언가 벽이 무너진 느낌을 주는 무성한 숲에 비치는 햇살 ->뭔가 다 부숴지고 오래된 그런곳이 배경인것같습니다 약간 놀라는 뜰님->아마 배경 다음에 나온걸봐서 이곳에 오게되어서 놀란 그런 느낌인것같습니다 떨어지는 하얀색 깃털과 하늘->딱 봐도 새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미궁은 약간 미로? 같은건데 새는 하늘을 날수있죠 제..

카테고리 없음 2023.10.21

과거의 마지막 날

반숙마을(써사타) 덕개x도희 “도희야 이게 믿어지니..” 그들의 앞에서는 거의 다 무너져가는 써니 사이드 타운이 활활 열기를 내뿜으며 타고있었다. 모두가 구조된 이후 그들은 다시 막막한 삶을 마주했다. 그대로 대부분 희망이 큰것같았다. 라더씨는 동료들과 함께 역경을 이겨낼 희망을 얻었고 공룡씨는 써니 사이드 타운이 무너진곳에서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어 새롭게 시작하기로했다. 다행히 수현씨는 치료연구에 가담해 도희를 구할 치료제 개발을 허락했다. 잠뜰씨는 써니 사이드 타운 안 가능한 모두를 구했으며 이젠 치료제 연구를 돕는 간호사로 활동하고계신다. 각별씨도 뭐 그럭저럭 괜찮아보인다. 반면에 나는.. 앞으로 치료제를 통해 도희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는게 새로운 목표이다. 하지만 여전히 막막하긴하지.. “....

카테고리 없음 2023.10.19

뒷 이야기

수이웃 수현 시점 뒷이야기 잠뜰이 떠났다. 도대체 왜..? 우리의 시간으로는 그저 매우 짧은 시간이자 인간으로서는 상당히 긴 시간을 함께 지냈던 어제만 해도 우리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던 잠뜰이 이젠 없다. 이런건 정말..적응하기 힘들다. 저 앞에 보이는, 옆집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진 조그맣게 보이지만 가장 따뜻하고 활발했던 집 항상 무슨일만 있으면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그 주인을 불러댔던 그 집 집을 볼때마다 매일매일 쌓아왔던 추억과 잠뜰이 떠난 그 시간이 떠올랐다. 정리하지 않고 그 안을 들락날락거리며 마지막으로 남은 잠뜰의 손길과 기억을 되새기는것도 오랜 시간이 흘러버렸다. 이제는 슬슬 정리할때가 다가오고있었다. 아니 정리하지 않으면 안될때이다. 수현은 마지막으로 마음을 다잡고 일어났다. 이..

카테고리 없음 2023.10.16

하위층 1.침입자

“그러니까 지금 내가 제대로 들은건가?” 차가운 목소리가 벽에 부딪혀 울려퍼졌다. 햇빛이 거의 들지않는 골목의 가장 깊숙한 곳 하위층을 지배하는 조직의 본거지였다. “아니면 그런 간단한걸 실패할리가 없지 않은가” 쾅! 분을 이기지 못하고 책상을 세게 한번 치자 그제야 눈치를 보던 셋의 입이 열리기 시작했다. “저,정말 고의는 아니었습니다..” “맞아요..그냥 장난이었을뿐이었는데..실패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왕좌처럼 커다란 의자에 앉아있었던 그녀가 일어났다. “우리 구역에 들어온 애들이라면, 살아 돌아갈수없다는 본보기로 삼기 안성맞춤일테니..” 또각 또각 또각 대리석 바닥에 울리는 구두소리가 그들의 앞에서 멈춰섰다. “이번에는 실망 안 시킬거라고 믿네 공룡 덕개 그리고 수현” 그녀의 말에 맨 오..

재회

*이 소설은 제 상상만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설이 아닙니다. 수상한 이웃집 마지막화 대화를 기반으로 쓰여졌습니다* 수많은 시간이 흘러가고 흘러갔다. 아무 의미도 없이, 인간과 어울리던것이 꿈인것마냥.. 역시나 그가 바뀐건 딱 하나때문이었다. “잠뜰아..” 이종족인 그는 수많은 시간을 살아간다. 그 사이에 필멸자인 인간은 죽을수밖에 없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 일임에도 각별은 계속 슬픔에 빠져있었다. 더이상 같이 장난칠 사람이 없구나.. 더이상 집에 쳐들어와서 관을 부수는 사람이 없구나.. 더이상 문을 열고닫으며 나에게 배웠다고 노크라 우기는 사람이 없구나.. 더이상은..더이상.. 창밖으로 내다 본 그의 눈길은 한 집을 향해 가닿았다. 하필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파란 집 옛 잠뜰의 집이었다. “..한번쯤은..

카테고리 없음 2023.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