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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어쩌면 필연적인 만남

노곤도곤 2023. 5. 13. 22:32

왕자님~어디 계세요~”

오늘도 덕개 호위무사는 잠뜰과 나간 라더를 찾으러

별장과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고있었다.

“왕자.. 음   쓰지 말라고 하셨던가..”

그는 잠시 고민에 빠져있다 말을 바꿨다.

“라더 도련님~ 어디 계세”

!

그때 누군가가 달려오다 그와 부딪혔다.

 죄송합니다 괜찮으신가요?”

덕개는 넘어진 그를 일으켜세웠다.

“아.. 네 혹시 푸른머리랑 갈색머리의 아이들을 못보셨나요”

그의 입에서 나오는 너무나도 친숙한 인상착의

덕개는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뱉었다.

“모, 모릅니다.  덕개 호위무사인데 당신은..”

  수현이라고 합니다

미래에는 지독하게 엮일 인연이지만..

그들은 잠시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분..아니  아이들을  찾고 계시는건가요”

“그게.. 좀 볼일도 있고..제 지갑을 훔쳐갔거든요..”

너무나도 급조한 티가 나는 어색한 말투와 목소리

하지만 덕개는 그냥 넘어가주었다.

지갑을 훔쳤다고요? 그런데 아이들은 이쪽에 없을텐데요”

분명 이쪽으로 올텐..아니 그냥 올것같았어요”

수현은 어딘지 이곳에 대해  아는것같았다.

그리고 라더의 경로까지 ..

 그러시군요 하시는일은 무엇인가요

“그냥.. 뭐 일반적인  합니다

거짓말

그러시군요~ 자세히 여쭤봐도 될까요?”

“음.. 뭐 말하자면..”

거짓말 모두  거짓말

그의 입에서는 꾸준히 거짓말만이 쏟어져나오고있었다.

목표는 왕자님과  친구, 일반적인 일은 하지 않는다..라

덕개의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경우의 수가 스쳐지나갔다.

‘.. 레지스탕스?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남아있었던가

아무리 생각해도 혁명군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돌아가면 보고해봐야겠군’

덕개는 그대로 일어서서 수현에게 말했다.

 시간도 이렇게 늦었고 저도 찾아야할 사람이 있어서..”

그럼 이쯤에서 이만 헤어지죠

덕개는 그대로 반대편인 별장으로 향했고

수현은  마을과 가까운곳으로 향했다.

아직 찾은거 없어?”

가까이 가자  사람이 말을 걸어왔다.

아직 그나저나 아까 호위무사를 만났는데..누구를 

호위하는지는  모르겠더라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 않을까요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동안 덕개는 열심히 별장을 향해

뛰어가고 있었다.

“아.. 어차피 가봤자 사람도 없으려나..”

그때 그는 별장 안으로 살금살금 들어가려는 두명의 아이를

발견했다.

“라더 도련님? 어디갔다 이제 오실까요

 아니..미안 시간을 미처 못봐서..”

라더는 잠뜰을 돌려보내고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수업 시간때마다 못오시고 진짜..”

그는 수현을 만났던 일에 대해 까맣게 잊어버렸다.

이렇게 왕자님이 밖을 많이 나가서 어떡하지..위험할텐데..

뭐가 위험하더라?  내가  지켜드리면 되겠지

우연이었지만 만약 기억해냈다면 필연적이었을

자그만 이벤트가 끝이 났다.